미·러 정상회담이 다가오면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향한 러시아의 공습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러시아에 여러 차례 실망감을 드러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자극하지 않기 위해 자제하는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대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 전선에서 빠르게 진격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전황 분석가들은 러시아군이 며칠 사이 도네츠크주에서 북쪽으로 10~17㎞가량을 침투했다고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수적 우위를 이용해 방위에 틈을 찾아내면서 더 깊이 침투하고 있는데, 추가 진격을 위해 신속하게 병력을 통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영토 문제가 미·러 회담 주요 의제로 예상되는 만큼, 점령지를 조금이라도 더 넓혀 우크라이나에 영토 양보를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 <br /> <br />[야로슬라바 바비에리 / 채텀하우스 우크라이나포럼 연구원 : 트럼프-푸틴 회담을 앞두고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일 수 없는 제안을 하는 게 크렘린궁의 핵심 목적 중 하나입니다.] <br /> <br />우크라이나군은 병력을 증원해, 침투작전에 투입된 러시아군을 막는 데 총력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이 아닌 새로운 공격을 준비 중이라며 도네츠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철수를 휴전 합의 조건으로 원한다고 주장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협상 때마다 반복되는 러시아의 공세에 우크라이나인들 사이에서는 이번 회담에 대한 회의론도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우크라이나군 병장 : 당장 평화가 이뤄질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. 왜냐면 적은 계속 살금살금 움직이고 있거든요.] <br /> <br />젤렌스키 대통령과 영국, 독일 등 유럽 정상들은 회담을 이틀 앞둔 현지 시간 13일 트럼프 대통령과 화상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 영토 보전과 안전 보장 설득에 나설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직 이번 회담에 초청받지 못한 상태라, 우크라이나가 배제된 채 휴전 합의를 이루기 어려울 거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런던에서 YTN 조수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촬영ㅣ유현우 <br />자막뉴스ㅣ이미영 최예은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813164408026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